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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 : 03-06-06 16:4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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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쓴이 :
오충갑
 조회 : 3,57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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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부 인사는 신동림 여사의 글로 대신하고
아름다운 글 한편을 소개합니다.
내 여 인
다정 신 영진
긴 목 빼어
마중나온
그 마음은
내발길 재촉이고
두 구슬 샛별로
내 얼굴에 달아놓고
사과꼭지 같은
볼우물 패인 여인
빚은듯 하얀 두 손
내얼굴에 붙여오면
따라오는 저린느낌
난 그만
마음조차 잃고말아
살포시
안겨오는 그 향내
마을갔던 내 눈망울
가마타고 돌아오내
내 살 같은
여인이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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